KTF SHOW 혁명가 독도편의 의문점.

요즘 KTF의 SHOW에서 캠페인의 일환으로 혁명가라는 CF를 내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봅슬레이 선수들이 봅슬레이 장비도 없이 도전하는 것을 소재로 하여,
그들은 대한민국의 혁명가라고 말하는 등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독도문제가 불거지자 방영되기 시작한 독도편.
못 보신분들을 위해 캡쳐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혁명가 - 독도편의 도입부 영상입니다.
512년 삼국사기 신라장군 이사부
- 일본의 기록보다 천년을 앞선 기록이다.
(일본은 1667년 일본 은주시청합기에서 처음 독도의 존재가 나타남)
1432년 세종실록지리지
- 일본의 기록보다 이백년을 앞선 것이다.
1696년 조선의 어부 안용복
-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일본의 각서를 받아 낸다.
1954년 독도의용수비대
-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격퇴
2005년 사이버 민간 외교관 반크
- 인터넷으로 독도가 우리땅임을 세계에 알리다
2008년 뉴욕타임즈 광고란
- 독도가 우리 것이라 알리다
그들 모두는 우리에게 혁명가였다!
라는 멘트를 끝으로 혁명가 - 독도편 CF는 끝이 난다.

현재 한일간의 독도영유권 문제를 소재로 삼아, 독도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을 혁명가로 표현하여,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거 같다. 실제로 나도 저 CF를 보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2~3번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이 CF를 접하니 의문이 생겼다.

혁명가..? 내가 알고 있는 혁명가는 무엇을 뒤바꾼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혁명가 : 혁명을 위하여 활동한 사람... 응?;;
(그렇다. 필자는 바보다;; 상위어가 아닌 파생어를 바로 검색해버렸다-_ -;;)

혁명 :
1. 헌법의 범위를 벗어나 국가 기초, 사회 제도, 경제 제도, 조직 따위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
2. 이전의 왕통을 뒤집고 다른 왕통이 대신하여 통치하는 일.
3.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

사전에도 나와있다시피 혁명이란 기존의 정치, 사회, 통치 체제의 전복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혁명가라 함은 이러한 혁명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구요. 독도를 지켜오던 우리의 선조들 및 지금도 독도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혁명가라면 기존의 체제는 일본이 독도의 주인이 된다는 걸 의미하게 됩니다. 우리걸 우리가 지키는게 왜 혁명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현 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독도를 광고에 사용하고 싶은 것도, 그리고 광고 카피에 혁명이라는 멋진 단어도 쓰고 싶은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민감한 사항을 애국심에 호소하는 CF를 제작하면서 너무 안일하게 혁명이라는 단어를 쓴게 아닌가 라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CF 자체는 너무 좋았다. 이해하기 쉽게 텍스트로 요약한 내용을 화면에 뿌려줌으로써 그 짧은 시간에도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지 않았나 싶다.





by Maxmedic | 2008/09/01 00:42 | _Marketing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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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poptosis at 2008/08/30 00:21
그러게요.. 참 좋은 지적이네요..
cf 제작자와 ktf 관계자들이 알았음 좋겠네요..

그렇게....
건국절과 광복절.....도
결국 "어뤤쥐"적 사고방식 때문인 듯 합니다..
^^b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8/30 00:37
뭐 거창한 지적두 아니구 혼자 생각한걸 그냥 적었을 뿐인걸요^^

'어뤤쥐'적 사고방식에 공감!ㅋ
건국절과 광복절.. 진짜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시 세워버리는지..
포스팅 한 번 해보려다가, 후환이 두려워서..-_ -;;;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08/30 01:39
반크가 국외에서 사용하는 수법은 '전자우편 폭탄들' 보내기이죠.

혁명가들은 모자라도 '사이버 테러리스트들' 으로서의 자격들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고도 남음.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8/31 14:00
제가 독해력이 부족해서 ghistory님의 댓글이 반크의 홍보방법을 좋게 보시는지 나쁘게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일관적인 홍보를 하는게 제일 좋겠습니다만, 모 나라에서는 없는 역사도 만들어서(or 로비)우기는 상황이니..
테러리스트라는 말은 조금 과 하신거 같습니다^^ 우리 것을 우리가 지키는게 혁명이 아니듯이, 테터라고 말 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의사도 일본이 한국을 종속국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였을까요?
극단적인 방법을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만, 반크의 노력을 테러로 규정하시면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생각하는 일본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Commented by 넷물고기 at 2008/08/30 20:51
교정될것은 있어야겠지만,, 일단 독도라는걸 자꾸 주제로 삼아주는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독도가 뭐 ... 일본땅이 되가는 판국에, 그나마 감사할뿐이에요, 교정되면 더 좋겠습니다만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8/31 13:52
저도 이런식으로 독도가 점점 화제로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일본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보고있자면 멍~ 해지는 판국이니깐요^^
다만 단어의 선택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babababa00 at 2008/09/14 18:25
우리 대한민국이 독도의 주권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혁명"이란 용어의 쓰임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만... 이 광고에서 "혁명가"라는 단어가 사전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전에 나온 의미만을 가지고 한 단어의 무수한 쓰임과 관용의 예까지 제한해 버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구요. 그런 의미에서 "혁명가"라는 단어는 "기존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자"라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에 도전을 던지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먼저 시도한 자", 즉 "선구자"정도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어쨌든 님처럼 단어 의미에 밝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지 않도록 광고 제작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9/15 14:45
제가 관용의 예까지 제한해 버린건가요^^;;
저도 그냥 별 생각없이 '혁명가' 라고 나오길래 babababa00님 말씀처럼 "선구자"라고 받아 들였습니다만 그 어원이 궁금해서 찾다가 포스팅 하게 된겁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babababa00 at 2008/09/15 15:06
참 겸손하시네요~ 나쁜 의도로 말한 건 아닌데 제가 다시 읽어보니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저는 속이 좁아서.....; 제게 많은 교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 놀러올게요!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9/15 15:57
아뇨. 충분히 지적 받을만한 내용인걸요^^
무조건 뜻에만 얽매인다면 시적허용 뭐 이런건 나올수가 없었겠죠?ㅋ
블로그 주소라도 남겨주셨다면 저도 방문했을텐데 아쉬워요'-'
Commented by Eluard at 2008/09/15 23:14
우린 매번 노이즈 마케팅의 희생자야..ㅜㅜ
(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ㅎㅎ)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9/16 09:17
끅끅끅,ㅠ 이걸 노린거라면 우린 제대로 떡밥 문거잖아요 형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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