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4일
펩시콜라 한국인이 만들었다? 글쎄..
인터넷 흔히 떠도는 이야기로, 펩시측에서 처음에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공모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첨된게 지금 쓰이고 있는 Pepsi.
"처음 병을 딸 때 나는 소리인 펩~ 그후 김이 빠지는 소리인 시~"
이게 합쳐져서 펩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이름을 지은사람이 놀랍게도 한국인이라고 한다. 회사측에서 그 분에게 백지수표를 주었지만, 그 분은 돈 대신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펩시 콜라 로고에 태극문양을 넣어달라는것. 실제로 지금 쓰이고 있는 펩시의 문양은 태극문양과 많이 닮아 상당히 신빙성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가설로는 통일교가 펩시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감사의 표시로 동양적인 문양을 사용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외에 낭설로 로고 디자이너가 한국인이였다, 펩시 사장에게 한국 입양아가 있어서 관심을 가져서 그렇다 라는 설도..그러나 실제로 이런 에피소드 때문에 펩시의 로고가 태극문양으로 바뀐 것 일까?
일단 펩시의 어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펩시의 어원은 위에서 말했듯이, 개봉 할 때 나는 소리인 Pep~si~가 상당히 그럴싸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펩시(Pepsi)’는 소화효소인 ‘펩신(Pepsin)’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189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약사 캐레브 브래드햄이 콜라 너트 등을 원료로 만든 소화불량 치료약인 ‘브래드 드링크’(Brad’s Drink)가 펩시콜라의 원조이기 때문이죠. ' Pep~ si~' 이 효과음은 우리나라 음향업계의 거장 김벌레 선생님께서 만드셨다고 하네요. 이게 살이 붙고 붙어서 펩시라는 이름을 만든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고 그래서 로고에 태극문양이 들어갔다고 와전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큰 로고부분은 일단 옆에 역대 펩시로고를 시대순으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초기 펩시의 로고는 그냥 글자 그대로 Pepsi Coke였죠. 갈수록 조금씩 로고가 수정되긴 했지만 초기 로고에서 크게 변화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954년. 태극문양과 비슷한 Pepsi의 로고가 등장하였습니다. 이것은 1940년대 미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쟁 지원을 위해 병의 색깔을 빨강색, 파랑색, 흰색으로 바꾸면서 이게 펩시의 고유한 색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활용하여 태극문양과 비슷한 로고가 나온거죠. 이 로고는 음양을 상징하는 동양의 태극무늬에서 착안하여 만들기는 하였지만, 우리나라 태극문양을 본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태극문양을 본땄으니 소송을 걸면 이기는게 아니냐?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친절하게도 태극문양은 한국에서만 쓰이는 고유문양이 아니니 이길수 없다는 친절한 법률상담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펩시측에서 IMF 시절 즈음에서 가슴에 태극문양과 비슷한 펩시로고가 붙어있는 펩시맨이라는 광고를 하였다. 무의식 적으로 사람들이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는데 그게 휼륭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펩시는 코카콜라를 앞지른지 오래이고,(물론 코카콜라가 독극물 사태에 대해 글로벌 기업 답지 않은 대처를 한 이유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LG 생활건강에 넘기게 만들어 버린 저력은 적극적인 마케팅 뿐만 아니라(마케팅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피자나 치킨을 시키면 따라오는 음료는 십중 팔구는 펩시더라)태극문양도 조금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 by | 2008/08/04 12:47 | _Marketing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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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잘 부탁드립니다^^
이러다가 한국인이 만들지 않은게 몇가지나 될려나 싶네요..
안에서 들으면 자부심이 될지 몰라고 밖에서 보면 비웃을까봐 겁나서 적어봤어요,ㅠ
현재 달이 1개가 된 이유가 한국인이 하나를 없앤 결과라는 소문은 첨 들어요,ㅠ
사실 포스팅위해 조사하면서 이거 내가 완전 죽일놈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음..ㅠ
워낙 한국인이 펩시콜라에 많이 참여했다는 설이 있어서,ㅠㅠ
사람마다 약간씩 다 차이가 나는군요,ㅋ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음..ㅋ
전에 스펀지에서도 나온걸 봤습니다.